레진코믹스

https://theathletic.com/5401667/2024/04/14/tottenham-still-need-to-fix-a-lot/

토트넘 핫스퍼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완패한 것에 대해 가장 좋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작년 이맘때의 원정 경기만큼 나쁘지 않았다는 것이다.

6-1 패배는 한 세대 동안 최악의 토트넘 경기였다. 이번 4-0은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였을 뿐이다. 그 경기는 수년간의 표류와 잘못된 결정 끝에 마지막 바닥을 찍은 경기였으며, 크리스티안 스텔리니가 임시 감독직을 잃게 만든 패배였다. 성장 중인 팀이 모든 결점과 한계를 한꺼번에 보여준 경기였다. 일요일 밤에 감독 교체를 알리는 “다니엘의 클럽 업데이트”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구단의 입장이 12개월 전과 달라졌다고 해서 이번 토트넘의 경기력이 거의 모든 면에서 얼마나 형편없었는지 간과해서는 안 된다.

물론 어느 팀이든 나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은 아직 포스테코글루의 첫 시즌이고 아직 팀이 완벽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골득실에서 4위인 아스톤 빌라에 뒤지는 리그 순위는 여전히 탄탄한 기반이다.

토트넘 팬들이 걱정하는 것은 이것이 단순히 설명할 수 없는 우발적 사고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로는 수면 아래에 숨어 있던 모든 문제들이 한꺼번에 터진 것이었다. 이 팀의 모든 작은 결함은 뉴캐슬에 의해 성공적으로 노출되고 악용되었다. 결국 모든 위험 신호가 드러났다. 포스테코글루는 “오늘은 어느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집단으로서의 우리에 관한 것이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알기 어렵지만 수비에만 초점을 맞춰서는 안 된다. 미키 반더벤과 그의 동료들에게만 관심을 돌리는 것은 토트넘의 비효율적인 공격의 어려움을 무시하는 것이다. 토트넘은 뉴캐슬의 수비진을 상대로 심각한 질문을 던지지 못했다. 손흥민, 브레넌 존슨, 티모 베르너가 좋은 위치에 있을 때, 그들은 지속적으로 이를 낭비했다. 베르너는 경기가 팽팽히 맞서던 전반전에 두 차례의 패스 기회를 놓쳤다.

가장 우려스러운 점은 토트넘이 뉴캐슬과의 전반전에서 볼을 완전히 소유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첫 번째와 세 번째 골은 송흥민이 공격 써드에서 볼을 빼앗기고 뉴캐슬이 돌파해 득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훌륭한 시즌을 보냈지만 골대를 등지고 뛰는 것보다 볼을 가지고 전진하는 것이 항상 더 낫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압박 상황에서 볼을 지키고 팀 동료를 찾거나 프리킥을 얻어내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이번 시즌 히샬리송의 홀드업 플레이는 향상되었지만 무릎 부상을 떨쳐내려고 노력하면서 거의 두 달 동안 선발로 나서지 못하고 있다. 그가 없어도 토트넘은 여전히 빠른 기동력으로 공격할 수 있다. 하지만 전방으로 볼을 내줘야 할 때는 보통 바로 뒤로 볼을 내준다.

토트넘의 중원에서 수비수 앞에서 버티며 지연시키고 상대의 역습을 차단할 수 있는 선수가 있었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토트넘에는 그런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었고 토요일 경기는 이브 비수마의 단점을 부각시켰다.

포스테코글루의 말대로 토트넘은 “뉴캐슬이 경기의 흐름을 주도하도록 허용했다”고 할 정도로 처음부터 전환이 중요한 경기였고, 앤서니 고든, 알렉산더 이삭, 하비 반스가 아무런 저항 없이 경기장 중앙을 돌파할 수 있다는 것도 분명했다. 첫 번째와 세 번째 골은 다이렉트 돌파로, 두 번째 골은 토트넘이 후방에서 볼을 넘겨준 골이었다. 토트넘이 다음 시즌을 진지하게 준비한다면, 다음 시즌 수비진에 수준 높은 수비 마인드를 갖춘 6번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비수마는 자신의 강점이 있지만 이런 경기는 그의 강점을 보여준 경기가 아니었다.

반더벤은 토트넘 커리어에서 가장 힘든 오후를 보냈기 때문에 이후 수비 자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는 뉴캐슬의 첫 두 골을 허용하며 경기장을 떠났고, 몇 차례 결정적인 클리어링을 보여주긴 했지만 이렇게 불안한 모습을 보인 적은 없었다. 아마도 그의 이른 경고 카드 누적 때문이었을수도 있고, 고든과 이삭이 볼에 대한 압박 없이 높은 라인을 완벽하게 활용하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토트넘의 플레이 방식은 반더벤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후방의 넓은 공간을 완벽하게 수비하는 데 의존하는 고공 줄타기라는 것을 상기시켜주었다. 토트넘이 상대의 볼을 막지 못하거나 수비수들이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면 재앙이 이어진다.

토트넘은 적어도 2주간 휴식을 취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경기를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돌아오면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와 마지막 6경기를 치른다. 이 팀들은 오늘 뉴캐슬보다 토트넘의 약점을 더 잘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 포스테코글루는 기자회견에서 토트넘이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할 때 그 경기들이 걱정되느냐는 질문에 웃으며 답했다. 토트넘 팬들은 개선된 모습을 보고 싶어 할 것이다.